전월 부진 털어내.. '건실한 수출 드라이브'
독일 연방통계청은 8일 계절조정을 감안한 5월 수출이 전월대비 4.3% 증가한 921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 증가를 예상한 시장전문가 전망을 크게 웃돈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5월 산업생산 역시 내수 증가에 힘입어 4월 0.6% 감소에서 1.2% 증가로 예상을 웃돌며 호전됐고 5월 제조업수주도 전월대비 예상치 0.5% 감소를 크게 웃도는 1.8% 증가를 기록했다.
5월 수입은 3.7% 증가한 773억 유로로 나타나 예상치 1.5% 증가를 역시 웃돌았다. 무역수지는 148억유로 흑자를 기록해 전월 109억유로에서 흑자폭이 늘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세는 비교적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경제성장세가 둔화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1분기에 비해 상대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1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수출 증가와 내수소비 활성화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5%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2% 증가해 독일 통일 이후 20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7일 자동차메이커 폭스바겐의 럭셔리브랜드 아우디는 6월 독일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으며 중국·브라질 시장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라 헤윈 스탠다드차터드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은 세계 경제회복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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