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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빈자리, 우리가 채운다..女솔로가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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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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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아이유가 떠난 여성 솔로가수 빈자리, 누가 이을까'

최근 가요계 '대세'로 떠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아이유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가수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여성 솔로가수의 명맥을 잇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특히 지나, 나비 등 가요계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여성 솔로가수들이 컴백을 선언하며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섰다.

데뷔곡 '꺼져줄께 잘살아'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깜짝 1위를 차지, 대형신인의 탄생을 알린 바 있는 지나는 지난 18일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앨범 타이틀 곡 'BLACK & WHITE'의 음원을 공개하고 다시 한번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볼륨 있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완벽한 힙라인을 선보이며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지나는 이번에도 변치 않는 섹시미와 가창력으로 그 인기를 이어나갈 태세다.
실제로 'BLACK & WHITE'는 공개되자마자 멜론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곧바로 50위권에 진입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수 양파가 작사에 참여한 'BLACK & WHITE'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귀여운 경고를 하는듯한 톡톡 튀는 가사와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꺼져줄께 잘살아'가 강한 직설화법으로 자신을 떠나간 남성을 원망하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상큼하고 여성스러워진 곡이 특징이다. 그만큼 그가 무대에서 이전과는 또 어떤 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사뭇 기대된다.
[사진=나비]

[사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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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디지털싱글 '끝까지 들어' 이후 5개월여 만에 오는 20일 첫 번째 정규앨범 앨범 'HELLO'으로 컴백하는 나비 역시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과시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 준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나비의 달라진 모습. 재킷 사진 속 나비는 청순한 모습과 섹시한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 내며 야누스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이같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5kg을 감량했다고 알려져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의 목소리와 가창력 역시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나비 소속사측은 "나비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앨범을 준비해 왔다. 수차례 발표된 싱글 곡들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 온 나비이지만 평소 나비의 이미지와 노래를 연결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셨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앨범에서는 공격적으로 나비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조관우의 90년대 히트곡 '겨울이야기'를 리메이크해 가요계에 컴백한 길학미 역시 가요계 대표적인 여성 솔로가수.

특히 길학미의 곡 소화 능력은 이번 '겨울이야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원작자인 하광훈이 인정했을 정도로 곡 이해도와 가창력은 명불허전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길학미가 선사한 '겨울이야기'는 파워풀한 랩과 부드러운 알앤비 발라드가 조화를 이루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하광훈 작곡가는 "통상 리메이크 곡은 원곡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원곡을 뛰어넘는 평가가 나오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길학미는 가창력과 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겨울이야기'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이 같은 유형의 가수가 우리나라에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대되는 뮤지션"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지나와 나비, 길학미가 아이유가 떠난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또 아이돌그룹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가요계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길학미]

[사진=길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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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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