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의 추락에도 정부와 한은의 표정은 여유롭다. 숫자의 착시현상일 뿐이며 경기는 여전히 확장국면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반작용으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이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성장률에 거품이 있었던 만큼 3분기 성장률에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민간소비와 투자가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숫자의 착시현상을 강조하면서 정작 숫자의 함정에 빠져 경계해야할 변수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경제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쉽게 알아챌수 있다. 당장 물가가 심상치 않다.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뿐만아니라 국제적 논란이 된 환율문제의 당사국이기도 하다. 정도의 문제이지 원화환율은 하락할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도 한 자리 숫자로 내려왔다. 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내년도 경제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게 예측기관의 일치된 전망이다. 수출의 탄력이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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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