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어닝시즌·실업률 앞두고 관망세..혼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지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실업률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다 3분기 어닝시즌을 알리는 알코아 실적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형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07포인트(0.2%) 하락한 1만948.5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91포인트(0.2%) 내린 1158.06을, 나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1%) 상승한 2383.67을 기록했다.
◆ 빛바랜 고용지표 개선 =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5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지표인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는 지표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실업률이 전월 9.6%에서 소폭 늘어난 9.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티머시 그리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것은 달러 약세 등에 대한 혼란스러운 투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달러 약세나 강세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 원자재가 하락..약세 주도 = 이날 주가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해 낙폭이 확대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0.6% 가량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유로당 1.4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기대 밖 감소와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트리셰 총재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만 하며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경제 안정을 위해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1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6달러(1.9%) 하락한 배럴당 81.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어닝시즌 앞두고 망설이는 투심 =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세가 형성됐다.

개장 전 펩시코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지만 올해 순익 전망을 기존 전년 대비 10~12% 증가에서 10~11% 증가로 하향하면서 주가는 2.89%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아베크롬비앤피치는 8.9% 급등했다. 장 마감과 함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센트를 웃도는 9센트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알코아는 정규거래에서는 1.37% 하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1.46%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다.

필립 올란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실적이 모두 견고하리라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S&P500지수는 10% 가량의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