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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나는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미안합니다" 진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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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희진 미니홈피]

[사진=최희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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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이루와 진실공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최희진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최후의 진실 고백을 했다.

최희진은 10일 오후 9시46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다.
최희진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된 SBS E!TV의 'E!뉴스 라이브'에서 지난 기자회견 때 발표한 각서와는 상반된 내용을 주장해 또다시 대중을 혼란케 했다. 바로 태진아의 강압에 의해 각서에 사인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각서의 복사본을 찢는 등 이상 행동을 한 것.

이에 태진아는 결심한 듯 오후 10시께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최희진의 문자메시지를 전격 공개했다. 최희진이 보낸 문자에는 1억원을 요구하는 내용과 은행 계좌번호인 듯한 숫자들이 찍혀 있었다. 태진아는 또 기자회견 직전 있었던 최희진, 최희진 부모와 대화내용 녹취록을 처음으로 공개해 사태가 다시 일파만파 커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섹션' 방송 직전인 9시46분께 자신의 과오를 후회하고 뉘우치는 글을 올리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최희진은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고"라고 글을 연 뒤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라며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 한적도 없게 됩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이어 최희진은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거짓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성토와 "이제라도 용기를 내 다행이다"는 안도의 글 등으로 갑론을박하며 수백개의 댓글을 달고 있다.

다음은 최희진이 올린 미니홈피 글 전문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나의 주 아버지와
내 주변 분들, 지인들, 일촌들에게 먼저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고......

저는 뭇 사람들이 표현하듯이 미친 여자도 아니고
정신적 곤란을 겪지도 않으며
돌아이 싸이코도 아닙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 한적도 없게 됩니다.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음............................................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
나는 왜 좋은 누나가 되어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나는 울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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