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내 초등 1년생 11.4%, ADHD 관심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모 경제수준 낮을 수록 ADHD(주의력결핍장애) 발생빈도 높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초등 1년생 8만9628명 중 11.4%인 1만212명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관심군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최대규모로 초등학교 1학년생 12만명을 대상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무료 전수조사 1차 선별검사 결과, 1101개교 총 8만9629명의 아동 중 88.6%(7만9417명)가 정상군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4%인1만212명은 2차 검사가 필요한 ADHD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1차 선별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나온 아동 1만212명 중 검사에 동의한 6785명의 아동에게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5033명(74.1%)의 아동이 정상군으로 나타났다.

주의군으로 나타난 1752명(25.9%)의 아동에 대해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협력하여 정신과 전문의 면담 및 3차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이번 검진을 통해 발굴된 1752명의 아동이 모두 ADHD 아동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아동기에 다른 장애 틱, 우울증, 불안장애, 발달장애, 정신지체 등으로 주의력문제를 가진 아동 50%이상이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해 3차 정밀검진 및 의료기관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가정의 경제력 수준에 따른 ADHD의 정상군과 임상군의 분포 비율이다. 정상군에서는 경제수준이 ‘하’인 경우가 6.0%, ‘중하’인 경우가 29.3%로 나타났다.

반면 임상군에서는 경제수준이 ‘하’가 17.14%, ‘중하’가 41.30%로 전체 58.44%로 정상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이 하류 또는 중하류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경제력이 낮은 가구가 경제력이 높은 가구에 비해 ADHD 증상을 가진 아동의 발생빈도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한 아동의 주요문제는 불안/우울/위축/사회적미성숙/신체문제 등 내재화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치료비 지원 및 가족상담, 집단프로그램등과 같은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단절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정신건강서비스 연계율이 낮은 이유를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크다고 보고, 어린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마음성장과 발달을 주제로 한 ‘정신건강 브런치강좌’를 올 하반기부터 전개한다.

정신건강강좌는 ‘마음건강 부모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자 범시민운동으로 전개된다.

향후 경기도는 내년부터 초등학생 전 학년(1~6학년)의 ADHD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사회투자적 관점을 가지고 사례관리 및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밀검사를 비롯한 치료비 지원 등과 같은 ADHD 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