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와 관할 25개 자치구가 민선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스와핑'에 나선다.
서울시는 또 오는 9월 13일 주요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직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본청과 자치구 경계를 두지 않고 자리를 옮기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현재 통합 인사교류를 신청한 6급 이하 직원은 1500명 정도로 기관간 수요, 근무기간 및 능력 등을 고려해 1300명 정도의 교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본청 고시 출신 젊은 과장 또는 팀장이 구청에 나가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경험이 풍부한 자치구 인력이 본청에 흡수되는 첫 번째 실험이라는 데 있다. 시-구청간 조직발전을 도모하고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13일 오세훈 시장과 25개 일선 구청장이 인적교류 활성화 협약식을 통해 확정한 통합인사안에 따른 것이다. 기술직 교류 규모도 동일 자치구 5년 이상 근무자 50%로 확대되면서 대상자가 크게 늘어났다.
인력배치에도 구체적인 교류 직위와 요건, 업무를 명시하는 '직위지정파견형식'을 시행해 직원의 선호도와 직무 전문성을 적극 반영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통합 인사교류는 동일 기관 장기간 근무로 인한 업무의 경직성 탈피, 기관 간 인력 불균형을 해소, 시-구 간 협력 기반 마련 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객관적 교류 기준을 정해 매년 1회 이상 인사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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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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