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LG화학 미시건 공장 기공식 참석해 '절친' MB와 우정 과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이 대통령과의 돈독한 우정을 표시해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 대통령에 대한 안부와 더불어 LG화학이 미국에서 '오바마노믹스'의 한 축인 자동차용 2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격적인 기공식 참석 외에도 LG화학의 이번 기공식은 홀랜드 지역의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지역주민,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대통령이 홀랜드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었던 만큼 오바마 대통령을 홀랜드 지역에 오게 해 준 LG화학에 대해 큰 환영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 기공식을 준비하던 LG화학 직원들은 홀랜드 지역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환대를 받았다.
지역 거리에서나 식당에서 동양인을 보거나 택시에서 동양인을 태우면 "LG에 다니느냐"고 물어보며 호의를 표시했고, 기공식 행사 당일 'LG화학 스태프' 명찰을 달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LG화학, 고마워요.(LG Chem, Thank you)"를 연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공식은 VIP 참석자들의 경호를 위해 야외에서 진행됐다. 구본무 회장은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행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공식 호스트로서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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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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