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20 소비재사업 통해 글로벌기업 목표.. 오브제 중 진출도
SK네트웍스는 비전2020을 통해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토탈카라이프, 소비재 사업을 신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즉 와인 및 부동산 펀드 등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늘려주고 이와 동시에 패션/와인 등 다양한 소비상품 확충과 쇼핑몰 등 대형유통채널 구축을 통해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재테크와 고품격 소비생활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pos="C";$title="";$txt="중국 상하이에 있는 SK네트웍스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 매장";$size="550,412,0";$no="20100430092141337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중국 패션사업이다.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여성 의류 브랜드인 '오즈세컨(O'2nd)'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오즈세컨은 디자이너 고유의 색깔을 유지한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DKNY,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등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도 상하이 신티엔띠와 강훼이 광장, 항저우 따샤 등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14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중국 진출 1년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간에 판매가 급상승하면서 오즈세컨은 중국 대표 쇼핑몰인 상하이 메이롱쩐에서 수여하는 '최고 판매 실력상'을 한국 브랜드 중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버버리, 캘빈클라인 등 명품 브랜드들이 주로 수상해 온 상이다.
와인 사업도 주력 소비재 사업 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와인실물펀드를 선보였던 SK네트웍스는 대표적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에 전속 와인 도매상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영국의 대형 무역상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와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와인펀드 운용과정에서 축적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홍콩/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와인유통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가 의류, 와인 등 소비재 사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장치산업에 비해 몸집이 가벼워 세계 어디나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품질이 우수하고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단기간 내에 '폭발적 성장'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SK그룹의 신성장동력 찾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SK는 그동안 에너지, 정보통신 등 중후장대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소비재 사업 진출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의 하나"라면서 "회사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소비재 사업 도전이 그룹의 제3 성장축 마련을 위한 또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