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이원걸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필리핀에서 동남아 최대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사업을 벌인다.


이원걸 전 차관이 대표로 있는 필코리안리뉴어블에너지(PK·RECO)社는 오는 30일 필리핀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팔라완 섬에 미화 7130만달러를 투입해 30MW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를 건설하고 2013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필리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32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날 팔라완주 수도인 푸에르토프린세사市에서 국영전력사인 팔레코社와 최종 생산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팔라완섬은 필리핀 서남부지역에 11만㎢면적에 100만명이 거주하는 섬이다.

바이오매스발전소는 현지의 풍부한 산림자원 및 농업 부산물을 잘깨 쪼갠 칩을 원료로 사용한다. 30MW 규모는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한국의 단독 기술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날 맺은 전력 구매 계약에 따라 2012년 9월경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2013년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PK·RECO社 바이오매스원료확보를 위해 서울 면적의 1.8배인 10만ha를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토지임차 계약도 체결했다. 산림지(9만ha)는 간벌과 동시에 묘목을 새로 심을 계획이며 농경지 1만ha(1억㎡)에는 옥수수를 대량으로 재배해 줄기(cane)는 발전소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원걸 회장은 "발전소가동 및 원료 조달을 위한 벌목, 식재, 옥수수 재배 및 원료 운송작업 등을 위해서 최소 3000명의 현지인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발전소가 가동되면 시간당 25t의 스팀(증기)가 발생해 이를 활용해 바이오펠릿공장의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필리핀 다른 섬 2곳에서 50MW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필리핀은 물론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해 신재생 발전사업자로 특화된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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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걸 회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지식경제부 전신인 산업자원부에서 공보관, 자원정책실장, 2차관을 지냈으며 한국전력 사장,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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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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