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럽발 악재의 영향으로 환율이 다시 올라갔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앞으로 원화 가치의 상승과 이에따른 환율의 하락세는 부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오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한국경제가 글로벌 위기에서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인데다가 해외 신용평가기관이 국가 신용도를 높이는 등 최근의 호의적 여건들을 감안할 때 수출증가세와 무역흑자의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게 분명하다.
원화 환율은 이런 경제 동향을 반영하고 있을 따름이다. 일시적인 정부의 개입으로 자연적인 시장의 추세를 돌려놓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과거 정부의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 결과가 우리로 하여금 어떤 대가를 치르게 했는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 값 하락을 유도하다가 때마침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에 제2의 외환위기를 겪을 뻔했던 기억이 지금도 뇌리에 생생하다.
그리되면 한국경제의 완전한 회복에 일부 부작용이 야기될 것이다. 정부가 환율을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원화 값의 상승은 수출증가세를 둔화시켜 그만큼 국내총생산과 고용, 기업이익 등에서 부정적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반면에 물가안정과 기업 체질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는 만큼 원화 값의 움직임에 관한 한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믿고 지켜보는 게 좋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