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DO에 등급을 매겼던 신평사들은 아직까지도 '등급 가독' 명목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 수수료가 CDO에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지급되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 투자자 손실과 상관없이 CDO가 청산되지 않는 한 신평사를 포함한 거래회사가 수수료 수입을 챙기는 구조다.
심지어 디폴트가 발생,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CDO도 계약 조건이 복잡해 청산되지 못하고, 신평사는 '껍데기' 상태로 남아있는 CDO에 등급 감독을 시행한다. 이 같은 부조리한 상황은 이번 골드만삭스 사태로 정치권의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
CDO 청산업무를 담당하는 래미어스 캐피탈에 따르면 이처럼 청산되지 못한 '좀비' CDO가 약 290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사이, 무디스와 S&P는 이 CDO 등급 평가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신평사들이 실시한 등급 평가 건수도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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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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