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호주 정부가 세계 최초로 담뱃갑 겉면에 제조회사 로고를 표시하지 못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담뱃갑 포장을 단순화하겠다는 호주 정부의 계획은 오는 2012년 1월부터 법으로 시행된다.

소비자들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어느 회사 담배인지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


호주의 니콜라 록슨 보건장관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및 사망을 막아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담배 제조회사별 로고 자체, 브랜드 이미지, 광고 문구를 담뱃갑에 표시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할 방침이다.

담뱃갑 겉면의 최고 80%는 암 덩어리, 꽉 막힌 혈관 사진 등 섬뜩한 이미지로 덮이게 된다. 혐오감을 최대한 부채질하겠다는 뜻이다.


제조업체들은 “흡연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과 함께 기본적인 제품 정보만 표기해야 한다.


록슨 장관은 “제조업체들이 담뱃갑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호도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호주 정부는 여러 시안으로 테스트해본 뒤 소비자,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담배 소비세를 3호주달러(약 3000원)로 올리고 25개비 들이 1갑당 담뱃값을 20호주달러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호주에서는 흡연으로 해마다 1만5000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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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조처로 성인의 흡연율을 현재의 16.6%에서 10%로 떨어뜨릴 방침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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