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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이 될 수 없는 가스수출국포럼(GE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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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축소 전망, 장기계약방식이 주요 원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가스수출국포럼(GECF)이 OPEC같은 기능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축소 전망과 장기계약방식 때문이다.

에너지컨설팅 전문기업 PFC 에너지는 "거대 천연가스 수출국이 될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새 멤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GECF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위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전했다.
PFC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5%였던 GECF의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점유율은 2015년 이후 45%로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11년 이후 LNG시장에서 GECF의 영향력이 점점 축소 될 것"이라며 "2011년 이후에는 주로 호주같은 GECF이외의 국가에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계약 방식도 문제다. PFC 에너지 관계자는 "GECF가 가격 조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몇 국가들의 장기계약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오니드 보카노브스키 GECF 사무총장도 "러시아 같은 주요 회원국들의 장기계약 관행 때문에 GECF가 5~10년 안에 가격이나 생산량을 조절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같은 에너지 자원인 원유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지난해 유가가 69% 상승하는 동안 가스가격은 21% 상승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초반 6달러대에 머물렀던 천연 가스 가격은 현재 4달러 초반으로 추락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추출방식을 발전을 통한 증산, 카타르의 LNG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GECF는 OPEC이 원유생산량 할당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듯 가스가격을 조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GECF는 지난 19일 알제리에서의 모임에서 생산량 감축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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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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