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은행순매도 vs 증권순매수 대치..금리·커브 방향성 잃어..좁은 레인지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잔존 1~2년구간의 크레딧채권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 미국채 금리 또한 단기물 중심의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물가우려를 언급한 것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채 입찰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반면 파워스프레드 발행설로 국고5년 경과물 9-1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은행과 증권이 각각 1만계약이 넘는 순매도와 순매수가 부딪치는 모습을 보였다. 스왑과 연계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주말과 주초 포지션에 대한 반대매매 가능성도 제기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와 커브 모두 방향성을 잃었다며 진단했다. 전일 선물기준 직전고점인 110.95를 뚫지 못한 것도 고점을 확인한 듯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월말 지표발표 전까지는 좁은 레인지장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딜링수요가 있는 3~5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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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70,0";$no="20100421155425804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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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5,0";$no="201004211554258048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4b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 또한 전장대비 3bp 올라 3.79%를 나타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3bp 오른 4.9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국고5년 10-1은 전일비 2bp 오른 4.48%를 보였고, 국고5년 경과물 9-1은 전일보다 1bp 올라 4.30%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10.8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0틱에서 33틱가량으로 소폭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0.90으로 개장해 110.80과 110.92사이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547계약을 순매도했다. 장막판에는 1만1082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난 2007년 11월28일 1만5959계약이후 2년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또한 242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연속 순매수에서 매도로 반전했다. 반면 증권이 1만70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장막판까지 1만255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지난해 12월22일 1만3106계약 순매수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신도 71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시장에서의 은행과 증권 매도매수공방이 스왑과 연계된 물량일수도 있지만 지난 16일과 19일 이틀간 증권이 1만2000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이 1만1000계약정도 순매수를 했다. 그 물량 그대로 오늘 풀린듯 하다”며 “액면으로 물론 힘들어 뭔가 엮여있겠지만 지난주말 동시호가 갭업되고 선물레벨 110.90과 95레벨에서 증권사 1만계약 넘게 매도한 것을 도로 걷는것 같다. 은행은 그 반대일 걸로 보인다. 갭업된후 양쪽다 오늘부로 이전과 비교해서 스퀘어포지션이 된 듯 하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도 “증권사들이 스왑시장에서 페이가 많았다는 말이 있었어야 한다. 시장에서 아침부터 오퍼가 엷고 적어 이처럼 많이 페이할수 없었을 것이다. 최근 스왑쪽이 CD금리 바닥권인식으로 페이가 상대적으로 좀 늘어나고 있는 편이고 역외에서도 좀 하는것 같다. 그래서 은행은 선물매도로 헤지하는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미결제량은 21만252계약을 기록해 전일 20만9481계약대비 77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8만3693계약을 기록해 전장 6만7340계약보다 1만6000계약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액은 3조6900억원을 기록했고,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대비 3bp 높은 3.56%(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나타냈다. 부분낙찰률은 50~67%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식시장 강세와 한은총재의 물가관련 멘트, 통안2년물 입찰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장초반 약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장중 은행과 증권의 1만여계약 순매도와 순매수가 부딪치며 약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다”며 “채권현물로는 크레딧채권에 대한 매물이 증가하면서 잔존 1~2년 크레딧물이 전일비 4bp씩 밀리며 마감한 반면, 국고5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최근 롱트라이를 했지만 전일 선물기준으로 직전고점인 110.95를 돌파하지 못함에 따라 조정 모습을 보였다. 현물쪽은 금리와 커브 모두 꼬인 모습이다. 캐리수요인 2~3년물이 약했고 10년물로도 차익실현매물이 나왔지만 소화가 안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기준 전고점을 뚫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데 마땅치 않다”며 “커브에 대한 방향성도 보이지 않아 지표발표까지는 선물기준 110.70에서 111.00사이의 좁은 레인지장이 될 듯하다. 다만 5년물이 딜링수요에 의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10년물도 5%대에 걸리면 이후 강세타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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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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