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하락 일변도' 원·달러 제동, 숏심리도 주춤

최종수정 2018.02.08 17:59 기사입력 2010.04.19 14:22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숏커버의 계기를 찾던 외환시장에 '골드만삭스'가 반등의 실마리를 던져줬다.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과 맞물리면서 롱심리가 어느 정도 재개됐다.

그간 환율 하락이 대세라는 인식 하에 1100원선 테스트를 앞두고 있던 원·달러가 조정 타이밍을 잡은 셈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확고부동하게 일방향 패턴을 보였던 숏마인드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무리하게 환율 저점을 낮추기보다 차츰 조정을 받으면 추가 매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상,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등이 익숙한 재료가 된데다 유럽쪽 우려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관건은 역내 수출업체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수출업체들이 1110원선 아래에서 추가로 매도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나온 이후 기세 좋게 내려가더 환율은 차츰 속도를 늦췄다. 무디스 호재가 시장에 전면적으로 노출되면서 그간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다소 주춤해진 탓도 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증시나 환율이 좀 부담스러운 레벨에 와 있던 상황에서 조정 재료를 찾은 것"이라며 "조정을 받은 후 단시일내에 환율 하락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번주는 환율 반등 재료들이 다시 부각되는 양상이다.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과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 유럽 재정적자 문제,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등이 롱심리를 자극했다. 외은지점 규제안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화 강세쪽으로 강하게 밀던 역외투자자들도 매수와 매도 패턴이 혼재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상 소식에 숏으로 기울어 1112원 부근에서도 꾸준히 팔았던 역외세력이 1120원 부근으로 환율이 오르면서 대거 숏커버를 한 것으로 본다"며 "역외 단기 포지션 트레이딩 세력들의 매수상황이 1110원선에서는 혼재돼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자금 등 실물량이 얼마나 유입될지가 환율 조정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하락 일변도로 단합돼 있던 1120원 위에서의 환율 패턴이 1110원선에서는 달라진 양상"이라며 "물량 측면에서는 레벨이 오르면 팔자라는 인식은 여전하나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등으로 하단이 탄탄하게 막힌 점은 이같은 숏 심리 약화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1110원대 후반으로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만만치 않게 유입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1110원선에서도 꾸준히 내놓을 경우 환율이 아래쪽으로 더 밀릴 수 있겠지만 급하게 팔지는 않을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네고물량이 나오기는 하지만 급하지는 않다"며 "1110원대 후반이 막히는 정도로 배당금 수요 등을 지켜보며 천천히 지속적으로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주에 1112원부터 1114원 사이에서 대형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았던 만큼 추가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발 악재로 주식이 하락하면서 또 다시 리스크 오프 모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배당금 수요까지 있지만 위쪽에서는 네고물량도 제법 있어 이날은 1120원선을 돌파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1115원~1118원 정도 레인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