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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유태인의 '달콤한' 교육

최종수정 2020.02.01 23:58 기사입력 2010.04.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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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유태인은 닮은 점이 많다고 한다.

우선 2차 대전 이후에 국가를 세워 2만 달러에 근접하는 국민소득을 실현한 유일한 나라로서 인정받고 있는 점이나, 항상 주변국가와 긴장 관계에 있으면서도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성취한 나라 등이 그것이다.
또 가족과 민족을 중시하고 고유한 역사와 사상을 통해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나는 끈질김을 보이는 것도 닮은 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인과 유태인이 닮은 점은 높은 학습열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미국인의 30%정도가 대학을 졸업하는데 반하여 미국내 유태인은 55% 정도가 대학을 마쳤으며, 대학원 진학률은 미국인 평균에 비해 6배나 높다.

이러한 학습열로 인하여 전문기술직, 관리직, 금융 등 소위 고위직군에서 미국인의 전체 평균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더룰'을 저술한 유태인 앤드류 서터는 유태인에 대한 분석에서 유태인은 머리가 좋다기 보다는 학습열이 그들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학습열을 소화함에 있어 우리나라와 유태인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심하고,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가족과 민족에 대한 학습을 소홀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육과정 또한 인상적이지 못하다. 여기서 유태인들의 어린때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그들이 교육에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유태인은 유년시절부터 탈무드 교육에 앞서 '읽기' 공부를 시작시키고 문자를 기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반복 할 수 있게 되면 선생님은 반드시 꿀을 한 숟가락 아이 입에 넣어주어, 배움은 달콤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가르쳤다고 한다. 또 5, 6세가 되면 학습의 즐거움을 인식시키기 위해 학습한 내용 중 선생님의 질문에 성공적으로 답하면 그들은 3인의 성인에게서 3번의 축복기도를 받고 가족파티를 열어 쿠키 등 달콤한 과자를 마음껏 먹게 하여 축하한다고 한다.

이로써 아이들은 공부를 시작하는 동기를 얻게 되며, 그와 함께 학습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학습에 대한 즐거움은 유태인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스스로 쌓아가는 즐거움을 주게 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 다저스 투수 샌디 코팩스는 월드시리즈를 재패할 당시 컬럼비아 대학의 건축과에 다니고 있었으며, 사회학이나 역사책들도 다양하게 읽는 지식인 투수였다. 또 유태인 대부호 조지 소로스도 인생에서 열정을 쏟았던 분야는 금융과 함께 철학 공부였다. 즉 사색과 탐구를 사랑 하므로써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에 우리는 태어 난지 1년된 아이에게 돐상을 차려 선택과 운명을 연계하는 학습을 시작하고 4, 5세가 되면 벌써 놀이방, 유아방 등에 보내어 상업주의적인 훈련에 물들게 하면서 부모와 가족의 역할을 포기하는 듯하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를 느끼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편의주의에 의해 체험이나 교육을 강제화 하므로써 아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수동적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다.

정신적 흔적보다 배금주의적 인식을 학습하는 우리의 교육열은 성장 후에 수단과 방법을 존중하지 않는 단순한 목표 지향적 선수만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다. 국가교육을 논함에 있어 교육적 성취에 어른모두가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진지하게 참여하고, 격려하여 평생의 정신적 흔적을 남기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시장에 맡기는 교육보다 가족과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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