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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튼·와이옹·나라브리..뜻모를 단어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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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드레이튼, 나라브리, 와이옹, 엔샴'

아무런 규칙도 없이 나열된 이들 단어에는 공통점이 숨어 있다. 바로 호주에 있는 유연탄광의 명칭이다. 뜬금 없이 유연탄광 이름을 거론한 것은 이들이 모두 국내 종합상사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국내 대표격인 종합상사 대부분은 현재 호주에 있는 탄광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내 상사 중 호주 탄광에 첫번째로 진출한 곳은 현대종합상사다. 지난 1981년 현대상사는 드레이튼 유연탄광 사업에 참여해 1983년부터 채굴을 시작했다. 올해로 28년째다.

LG상사는 1983년 엔샴(Ensham) 유연탄광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엔샴 탄광은 LG상사의 첫 자원개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SK네트웍스는 1996년 호주 탄광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SK네트웍스는 와이옹 유연탄광 지분 4.25%를 갖고 있는데, 이곳은 SK네트웍스 외에도 광물공사를 비롯해 SK에너지, 경동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승인 심사가 진행중이다.

이외에 대우인터내셔널은 나라브리 유연탄광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늦어도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호주 탄광 산업이 매력적인 것은 풍부한 매장량과 낮은 개발비용 때문이다. 호주석탄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 나라의 석탄 매장량은 약 740억t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지질 구조를 볼 때 석탄의 일종인 갈탄이 호주 전역에 묻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할 정도다.

또 호주의 탄광은 상당수가 노천 광산 형태다. 이는 적은 개발 비용으로 양질의 석탄 채굴을 가능케 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포스트 오일의 대체수단으로 석탄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향후 석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종합상사들이 호주 탄광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수 년 내 채굴을 완료하는 현대상사는 현재 드레이튼 탄광 외에 다른 곳을 물색하면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호주 경제는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지하자원 판매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철광석 개발업체인 리오틴토가 호주 기업이다. 최근 출구전략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호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호주와 자원 개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어서 국내 상사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지식경제부는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와 '한-호주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연탄, 우라늄, 동·아연 등 호주 전략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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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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