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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느닷없는 공격.. 부인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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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성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때론 거침없는(?) 이불 속 얘기를 듣게 된다.

이런 이야기의 결론은 '남편을 밤의 황제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로 끝나기 마련이다. 본인이 몸보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보약을 먹이면 어떠냐 등 질문도 이어진다. 물론 보약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꼭 피해야 하는 게 있다는 조언을 빠뜨리지 않는다. 바로 '잠결에 잠자리'를 피하란 것이다.
피곤한 상태에서 잠자리를 갖게 되면 여성의 경우 자궁을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 자궁이 아래로 쳐지는 '자궁하수'가 생길 수 있다. 자궁이 쳐지면 소변을 자주 보고 변비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요통과 아랫배에 불쾌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한의학적으로도 피곤하다는 것은 승양(昇陽)하는 기운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그렇게 되면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져 장기가 쳐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산후에 무리한 성관계를 하면 이미 출산으로 탄력이 떨어진 자궁에 하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져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성은 '배설욕구'가 강해 몸이 피곤해도 성욕이 당길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화되면 문제다. 피곤한 상태에서의 잠자리는 에너지 소모가 지나치게 커 정기를 훼손시킬 수 있다.
잠자리를 남성이 주도해야 하고 아내를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기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졸리고 피곤한 밤보다는 기운이 충만한 새벽 혹은 아침에 잠자리를 가지면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정열적으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고 기운까지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부부 모두에게 권장할 만하다.

얼마 전 넷째 아이를 낳고 싶다는 필자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탄 후, 가끔 환자들로부터 '부부금슬이 좋은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세례를 많이 받는다. 기본적으로 부부관계는 정력과 체위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유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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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박사 정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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