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직원은 열공 중"..학습의 생활화 선도하는 정연주 사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6일 오전 7시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사 사옥 2층 회의실. 이른 시간부터 임직원들이 단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회사에서 마련한 영어강좌를 듣고자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외국인 강사와 임직원들은 즐겁게 인사를 나누며 수업을 시작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사장이 취임한 지 4개월째를 맞는 요즘 삼성건설 직원들은 열공모드에 빠졌다. 영어 등 외국어는 물론 건설업과 관련된 전문 교육, 자격증 공부 등 임직원들 저마다 공부하기 바쁜 모습이다. 본사에 마련된 도서관에도 책을 읽는 직원들로 부쩍인다.
삼성건설에 열공 열풍이 부는 것은 정 사장 때문이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쏟아내면서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학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습의 생활화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자기학습계획서'까지 주문하며 압박할 정도다. 삼성건설 한 직원은 "오랜만에 사내 도서관에서 책을 봤다"며 "회사 일에 공부까지 하려니 피곤하긴 하지만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싫지 않은 내색이다.

정 사장은 임직원들의 학습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3년 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갈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3년 내 세계 초일류기업'은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비전이기도 하다.

이달부터 팀별로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것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한 과정이다. 삼성건설의 경영진단은 2001년 이후 9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정 사장은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체질 개선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끊임없는 학습을 통한 체질 개선을 강조한 정 사장의 효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는 2조9000억원 규모의 UAE 원전 수주를 합쳐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 2분기에도 UAE, 싱가포르 등서 복합화력발전과 병원 등 발주가 예정돼 있다.

한편 취임 후 4개월째 회사 내부의 현황 파악에 주력했던 정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 공사 현장을 방문하면서 해외 현장 경영의 신호탄을 울렸다. 정 사장은 올해 플랜트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액은 지난해 15억7000만달러보다 5배이상 늘어난 82억달러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은정 기자 mybang2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