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장의 친구들은 '자랑스러운 내 친구, 정말 사랑한다..고마워..이제 편히 쉬어' ,'바보야 편히 쉬고 좋은 데 가고, 잊지 않을게 너도 우리 잊지 마! 사랑한다 내 친구'와 같은 글을 남겼다. 89년생인 이 병장은 다음달 1일 제대를 앞두고 있었다. 제대 후 6월에는 일식 요리사가 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198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보건대학 의약학계를 휴학하고 2008년 4월 14일 해상병으로 입대한 이 병장은 여동생과 부모님, 할머니를 남겨 두고 먼저 떠났다.
스무 살 장철희 이병은 천안함의 막내였다. 그는 기차를 좋아했고 철도기관사가 되기 위해 군 복무 틈틈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했다. 싸이월드의 자기소개 문답에도 좋아하는 것은 기차, 싫어하는 것은 기차가 지연되는 것이라고 썼다. 달려가는 운송수단을 좋아하고 떠서 가는 운송수단이 싫다고 썼던 그는 해군에 입대해 천안함에 승선했다. 승선한 지 8일만에 발생한 사고였다. 입대하고서도 고작 70여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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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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