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침몰]무게 실리는 외부폭발 가능성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천안함이 침몰한지 17일 만인 12일 함미의 일부가 그 모습을 물위로 드러나면서 침몰원인이 중어뢰나 기뢰의 직접적인 충격에 의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정확한 절단면은 밑바닥까지 볼 수 있도록 인양을 해봐야겠지만 절단면 인근 갑판 철판뿐 아니라 함정내의 복도 철판 등이 대부분 위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절단면의 맨 밑부분에 위치한 기관 엔진실의 천장이 갑판위로 솟구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내부분이 선상부분과 동일하게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함체 아래를 강타한 충격이 함체를 위로 솟구쳐 오르게 하면서 엔진실을 밀어 올렸고 상단부위의 연돌을 날려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또 주포와 부포 바로 아래에 있는 탄약고가 폭발하는 내부폭발일 경우 함정은 두동강 날수도 있지만 주.부포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절단면도 케이크 잘리듯 매끈하게 잘렸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너덜너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침몰원인으로 거론돼온 암초 충돌이나 피로파괴의 가능성은 없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원인이 외부폭발에 무게가 실리면서 버블제트(Bubble Jet)와 직접타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버블제트일 경우 어뢰나 기뢰가 함정 바로 밑 수중에서 터지면서 선체를 부러뜨렸다는 말이다.
이희일 지진연구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천안함 폭발로 인한)공중음파의 신호를 볼 때 외부폭발인 가능성이 높다"며 "기뢰나 어뢰가 천안함 하부 수심 10m지점에서 폭발했을 경우 폭발력은 약 260kg정도"라고 설명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외부로 전달되는 폭발위력은 약해지기 때문에 어뢰나 기뢰가 수심 20m에서 폭발했을 경우 폭발력은 TNT 710kg으로 커진다. 이 경우 반잠수정에 탑재되는 경어뢰의 탄두중량은 50kg, 소형 상어급 잠수함 탄두중량은 최대 300kg인 점을 감안한다면 소형잠수함 사용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직접타격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500mm이상 어뢰, 무기고 폭발은 폭발력이 강하기 때문에 후미부분만 폭파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북한에서 공격을 했다면 320mm 경어뢰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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