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중국의 대미 직접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창출에 목마른 미국 주정부는 물론 시정부까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미 투자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들은 향후 큰 폭의 투자 증가를 전망하며 발 빠르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해외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마켓에 치중하고 있어 미국의 기대만큼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 제한을 완화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는 559억달러로 전년 265억달러에서 111% 급증했다.
이 중 대부분의 해외 투자가 아시아에서 이뤄졌으나 대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기업들의 대미 직접투자 규모는 12억4000만달러로 2002년보다 3배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해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에 비하면 0.05%에 불과한 수치다.
그러나 미국 관료들과 무역단체들은 최근 2년간 해외 진출을 꾀하는 중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관심이 고조된 점을 들며 향후 대미 투자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딜로이트 서비스의 클래런스 권 컨설턴트는 "향후 2~3년내 중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침체로 고용 증가 압박에 시달리는 미국 주정부와 시정부는 이를 고용창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중국 주재 해외 투자 사무소 개설과 특별세제 혜택, 중국 투자자 초청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상하이 주재 사무소 존 링 소장은 "과거 주요 관심은 수출 제고였지만 지금은 직접투자유치"라며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투자유치를 위해 2명의 중국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던 록포드 시는 지난 3월 왕시앙 아메리카 그룹으로부터 태양전지판 조립 공장 설립 투자계획을 이끌어냈다. 초기 설립규모는 소규모이나 향후 2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3년간 60만달러를 투자해 메릴랜드대학교 칼리지파크캠퍼스내 국제 창업 지원 센터를 설립한 메릴랜드 주는 7개 중국 업체의 창업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중국 투자 유치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의사 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 투자가 초기 소규모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CHC(China Heaven Creation International Perfroming Art)는 354만달러 규모의 브랜슨 시 극장을 인수하는 데 10개월을 끌었다.
또한 미주리 주는 램버트 세인트 루이스 국제공항을 중국 수출 화물이 거쳐 가는 항공물류 허브 추진 계획을 수립, 2008년 중국 감독당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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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메릴랜드대학교와 공동으로 미-중 트레이닝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실업인 스티브 후는 "대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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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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