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IT서비스 업계 1위인 삼성SDS(대표 김인)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워낙 좋은 성적이기도 하지만 다른 때와 달리 신속한 발표를 통해 업계 선도 업체로서의 자신감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반견 경쟁사들은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정확한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인 삼성SDS 사장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의 '경영노트 3.0'코너를 통해 1분기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1일자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합병 이후 첫 성과인 만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성과는 긍정적이다. 수주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비수기인 1분기에 수주액이 이처럼 증가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매출도 8500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의 7097억원(삼성SDS 삼성네트웍스 합계 기준) 대비 약 1400억원이나 수직 상승했다. 약 2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율이다.


삼성SDS측은 "정확한 분야별 실적은 향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가이던스 성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신속한 실적 발표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를 얻은 것은 물론 동종업계를 견제하는 효과도 얻었다.


삼성SDS는 이같은 1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 수주 4조1800억원, 매출 4조1400억원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발표를 접한 경쟁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매출액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 탓이다. 합병으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지는 몰랐다는 평이다. 업계 2위인 LG CNS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20%가 증가해도 삼성SDS의 절반을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이다. 업계 2위권인 LG CNS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3279억원이다. 3위인 SK C&C가 2190억원을 기록했다.


LGCNS와 SK C&C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상장사인 SK C&C의 경우 증권가에서 매출 235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LG CNS는 구체적인 가이던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은 4월경에야 발표될 예정이다.


1분기에 삼성SDS가 워낙 앞서 나갔지만 IT서비스 업계의 본격적인 승부는 2분기 부터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5일이 창립기념일인 삼성SDS는 연초 발표한 2015년 글로벌 톱10 IT서비스업체로서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에 여념이 없다. 사명도 변경해야 한다.


김대훈 사장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LG CNS는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2조원 매출 회복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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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지난해 말 거래소 상장이후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향후 (주)SK와의 합병 가능성등을 볼때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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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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