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첫 회동을 가진다.
2일 기획재정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윤 장관과 김 총재는 5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정부에서 허경욱 제1차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한은에서 이주열부총재 등이 배석할 계획이다.
김 총재의 한은 총재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나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두 수장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 않던 정부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면서 한은 독립성 논란에 불씨를 당긴 상태. 또한 한은은 물가상승 압력 등을 우려해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쳤으나 재정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해 마찰을 빚는 모양새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경욱 차관은 열석발언권을 행사한 것이 관치금융이라며 강한 반발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영국과 일본에서도 열석발언권을 행사한다"면서 "균형 있게 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금통위가 갖고 있고, 우리에게 있는 것은 투표권은 없고 발언권만 있다"면서 "국가 시스템에 위험이 있으면 정책 당국자 간 의사소통이 강화돼야 한다. 대화를 강화하는 것이지 독립성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김중수 총재도 1일 취임하면서 "한은 독립성은 기본이다. 논의 대상 아니다. 그보다 한단계 높게 권위 세우겠다"며 "논의 쟁점이 될 화두는 아니다. 한은의 권위 더 높게 세워서 대내외적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이날 두 수장의 간담회는 양 기관이 그동안 감정을 털고 향후 통화금융정책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꾸준히 가능성이 거론돼 온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교감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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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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