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침몰한 해군 천안함과 관련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과 인터넷에 논란이 일고 있는 몇 가지 쟁점사항을 오후 브리핑에서 해명할 계획"이라며 "공개가능범위는 논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지에 군사적인 내용이 많다. 공개하기는 곤란하고 여러분이 의심하는 사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교신 내용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29일 민주당 긴급 원내대책회의에 제출한 보고자료에서 침몰원인을 ▲잠수함의 어뢰공격 ▲반잠수정의 어뢰공격 ▲탄약고의 폭발 ▲기뢰에 의한 피격 ▲암초에 의한 좌초 등 5가지로 추정했다. 현재는 피로파괴 등 가세해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국방부가 원인에 따른 루머차단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발 벗고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3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네티즌과의 대화'게시판에 "국방부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의 지적에 해명했다.


먼저 "천안함 좌초지역은 통상 작전지역이 아니며 실제작전 및 훈련시에도 해당항로는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작전지역은 작전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좌초지역은 천안함에 최원일 함장이 부임한 후 15차례나 작전한 곳으로 수심도 24m로 항해에 문제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새떼에 함포사격을 하는 일은 있을 수 없고 피아식별도 안 된 상태에서 미확인물체에 함포사격을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에는 "군 레이더를 통해 아군은 명확히 식별된다"며 "사고 당시 아군 군함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린 긴박한 상황에서 아군으로 식별되지 않는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사격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국방부의 해명은 31일에도 이어졌다. 이날도 국방부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 명의의 해명성 글이다.


'손리사'라는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자신이 선박을 운항하는 해기사라고 밝히고 "천안함이 두 동강나 침몰했다는 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며 "이는 어뢰나 폭뢰 혹은 미사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침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노후로 인한 사고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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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 동안 충실하게 정비를 해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작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어선이 함미를 찾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보가 있었지만 정밀감식 결과 함미가 아니었다"며 "정확한 함미 발견은 기뢰탐색함인 옹진함이 도착한 이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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