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카지노 업체인 겐팅이 MGM 미라지의 지분 참여를 통해 마카오 및 미국 카지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겐팅은 MGM 미라지의 지분 3.2%를 10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MGM 미라지는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이 대주주로 있는 미 카지노 업체다. MGM 미라지가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자 겐팅과 커코리안의 트라신다 코퍼레이션은 주당 7달러에 143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겐팅은 이밖에도 1000억달러 규모의 MGM 미라지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겐팅의 이같은 공격적인 지분 확보 노력 뒤에는 마카오 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욕이 숨어있다. 중국계 화교 사업가인 림고퉁에 의해 창립된 겐팅은 MGM 미라지와 홍콩사업가 팬시 호가 50 대 50 비율로 투자 중인 마카오 합작 카지노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시호는 도박거물 스탠리 호의 딸로써 아틀랜틱시티의 보가타 카지노 지분도 보유중이다.

MGM 미라지는 최근 카지노산업 불황으로 부채가 급증하자 자금 조달에 힘써왔다. 겐팅은 이 기회를 노려 미라지의 12.5억달러 규모의 마카오 카지노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겐팅의 저스틴 륭 투자담당 책임자는 “겐팅은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다른 카지노 업체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팬시 호와 MGM 미라지와의 파트너십이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겐팅의 마카오 진출 노력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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