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마켓은 여전히 유망
브릭스(BRICs)로 대표되는 신흥 시장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대표되는 이머징 마켓은 높은 잠재 성장률을 배경으로 앞으로 또다시 세계 경제 시장 성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재 이머징 시장은 전세계 GDP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37% 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2014년까지 선진국은 평균 1% 성장하는 데 비해 이머징 마켓은 평균 4.5%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미국 금융기관 부실 완화와 정부 추가 유동성 지원 등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 펀드 투자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순영 선임 연구원은 "브릭스 투자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국 비중을 확대하고 러시아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 경기부양으로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여타 신흥국 대비 건전한 재정상황과 실질 금리 수준(6.8%)을 갖추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GDP의 5%에 달하는 경기부양책 규모를 발표했다. 브라질과 인도의 0.4%, 러시아의 1.7%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러시아 증시의 경우 유가상승과 함께 저점대비 137% 급등했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김수석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지난 2월 저점대비 95% 급상승했다"며 "그간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인한 투기적포지션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지만 경기침체로 원자재 수요 증가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즉, 원자재 섹터 비중이 높은 러시아 증시의경우 유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면 상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중국과 브라질에의 투자 비중을 7:3으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중국을 최우선 투자처로 두고 원자재 섹터 비중이 러시아 다음으로 높은 브라질에 분산투자하라는 내용이다. 중국이 원자재 수입국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대신증권이 추천한 중국펀드는 홍콩 H주 비중이 높은 '하나UBS CHINA증권자투자신탁 1',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 1', '미래에셋맵스차이나증권투자신탁 1' 등이며 중국과 브라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러시아 비중은 낮은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 'KB멀티매니저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 '하나UBSBRICs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 도 추천펀드로 선정했다.
한편 올해 말 해외펀드 비과세가 폐지되면 중국 H주 ETF 및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해외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라고 권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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