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회복 패턴이 'L' 또는 'U자형' 보다는 'V-자형'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7일 "체감경기 최악은 지난해 4분기에, 성장률 최저점은 올 1분기에 경험했다"며 "고용회복을 동반한 실질적인 경기회복은 올 4분기부터 시작돼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역조건의 가파른 개선으로 올 2분기부터 체감경기 개선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GDP 성장률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제조업경기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중 적극적인 재고조정으로 성장률 하락 폭을 축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제조업 부문의 재고조정으로 GDP 성장이 악화되는 국면이 마무리 시점에 진입했고 전체 GDP 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재고와 설비투자를 제외한 성장률이 올 1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점 등도 V자형 회복 요인으로 꼽혔다.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한국 경제의 올 1분기 GDP 성장률과 월간 경제지표의 변화로 볼 때 IMF가 전망하고 있는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 -4.0%(L 자형 전망)는 이미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반적인 U 자형(-2% 하회) 전망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V자형에 가까운 회복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한국경제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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