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과 페이게이트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모바일OK 기반 결제모듈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OK'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유선 인터넷과 동일하게 각종 서비스와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을 통칭한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등이 결성한 '모바일 웹2.0포럼'에서 '모바일OK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날과 페이게이트가 참여할 '결제모듈 개발'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상거래에서 액티브엑스나 플래시 등 특정 업체의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결제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날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제모듈 개발은 휴대폰과 PDA 등 모바일 기기로 웹 쇼핑몰이나 콘텐츠 사이트에 접속, 상품을 유료로 구매할 때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다날 측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는 약 534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0.3%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보안 결제 플랫폼이 없어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결제 모듈 개발은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표준화된 지불결제 시스템 부재로 모바일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있던 웹 쇼핑몰도 향후 모바일 쇼핑몰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승수 다날 사업본부장은 "다날의 휴대폰결제와 페이게이트의 신용카드결제를 통합한 이번 서비스 개발이 모바일 상거래 시장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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