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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상 최고 CEO는 헨리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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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CEO 대다수는 금융위기 일으킨 장본인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포드자동차 설립자인 헨리 포드가 선정됐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비즈니스 월간지 포트폴리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슬론경영대학원의 하워드 앤더슨 교수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패널과 협의해 '미국 역사상 최고의 CEO 20인'과 '미국 역사상 최악의 CEO 20인'을 선정해 22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했다.

최고의 CEO 20인 리스트에서 1위는 포드에게 돌아갔다. 이어 은행가 J.P. 모건, 월마트 설립자 샘 월튼, 1920년대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을 역임하고 1930년대 후반 슬론재단을 설립한 알프레드 슬론, 루 거스트너 전 IBM 회장이 각각 2~5위에 선정됐다.

위대한 CEO의 선정 잣대는 기업 실적, 창조성 그리고 성품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워튼경영대학원의 피터 카펠리 교수는 "위대한 CEO란 위대한 혁신을 남긴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례로 스티브 잡스는 맥과 아이폰, 월트 디즈니는 애니매이션 덕에 각각 7위ㆍ14위에 랭크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6위에 올랐다. 사실 버핏을 혁신자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포트폴리오닷컴은 대신 그를 '위대한 철학자', 다시 말해 '재계의 부처'라고 평했다.

올바른 행동도 주요 선정 기준 가운데 하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테들로 교수는 "위대한 CEO란 자신의 공적 책임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2001년 사망한 워싱턴 포스트의 캐서린 그레이엄 회장이 이번 리스트에서 17위에 오른 것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이를 철저하게 파헤친 보브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기자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리 아이아코카는 18위에 선정됐다. 1980년대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제공한 구제금융을 일찌감치 상환했기 때문이다.

이채로운 것은 흑인 여성으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20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한편 최악의 CEO 리스트에는 오늘날의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한몫한 이들이 대거 포함됐다.

리먼 브라더스의 딕 풀드가 1위,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안젤로 모질로가 2위,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이 3위, 베어 스턴스의 지미 케인이 4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이끄는 회사 휴렛패커드(HP)가 엉망으로 변해가는 판에 순회 강연과 언론 노출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칼리 피오리나는 19위를 기록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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