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러, 日에 사할린 LNG수출망 건설 협력 요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극동지역에서 파이프라인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가 일본에 자금·기술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5월 일본을 방문해 총 5000억엔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LNG 수출기지 건설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일본의 대 러시아 협력은 자원 공급원을 다각화한다는 의미에서는 일본의 에너지 정책과 일치하지만 북방영토 문제를 접어두고 경제협력을 우선하는 것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북방영토는 훗카이도 북서쪽의 에토로후(擇捉), 쿠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의 4개 섬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를 해온 가운데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북방영토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아소 총리는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로서 러시아와 호혜관계를 구축하고 싶지만 평화조약 체결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를 압박했었다.

일본 외교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사할린과 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과 블라디보스톡 근교에서의 LNG 수출 기지 건설과 관련해 일본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LNG 기술을 도입해 미국 엑슨모빌과 이토추상사가 출자한 천연가스·석유사업인 '사할린Ⅰ'이 생산하는 가스를 러시아가 전량 매입하고 그 대부분을 일본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사할린Ⅰ'의 가스매장량은 4850억㎥로 일본에 가스 수출을 막 시작한 '사할린Ⅱ'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