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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세력 교체중 ③] 차익형 상품 '지고' 수익형상품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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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부동산 가격 하락의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뜨고 있다. 소형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이 대표이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저가로 금액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은행 이자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환금성도 좋아 불황기 투자물건으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 2007년 2월 법원 경매에 나왔던 서울 쌍문동 경남아파트(전용 45㎡)가 이달 다시 경매에 재등장했다. 같은 층, 같은 물건이고 당시 경매 때와 주인도 같다.

다만 한 가지 다른 것은 감정가. 2년전 이 아파트 감정가는 7500만원이었다. 지금은 두 배가 훨씬 넘은 1억7000만원이다.

부동산 불황기라고 하지만 소형아파트의 강세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 투자대상이 될 만한 주택유형은 대형보다는 중소형주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인 중소형 주택을 불황에 강한 안전자산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지난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수도권 소형주택은 대형평형을 비롯한 다른 평형에 비해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중대형에 비해 자금마련, 환금성 등이 뛰어나고 보유 비용도 적게드는 장점이 있어 불황에 강할 수 밖에 없다. 집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늦은 결혼 등으로 1∼2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것도 소형주택 수요를 늘게 하는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연평균 1.6%씩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341만5121가구에 이른다. 10년 후에는 410만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24년 전인 1985년에는 1인 가구가 66만 가구에 불과했다.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감소, 최근 몇년 간에 걸친 소형아파트 공급 감소 등도 이유다.

닥터아파트가 2006∼2008년 연도별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했던 2006년에는 10∼20형대 아파트 상승률 보다는 30∼40형대 상승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2007년과 2008년에는 10∼20형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소형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나 뉴타운ㆍ재개발 지분 투자는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 남은 미분양아파트가 모두 대형 평형이고 몇 년째 겨울잠을 자던 한남뉴타운도 주민공람 소식 이후 한 차례 호가가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갈등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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