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회복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증권업계들이 올해 하반기 기업 실적 전망을 높여 잡고 있어 핑크빛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추정해 기업들이 추정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들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중 증권사가 실적을 추정하는 30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8조원과 1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4조원,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1분기 5조원, 2분기 9조원 3분기 12조원, 4분기 13조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의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더 높은 것은 지나치게 낙관론이 팽배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분기부터 매출액이 마이너스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FN가이드 따르면 2분기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에는 -6.65%, 4분기에도 -1.90%로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매출액의 마이너스 전환은 2003년 3분기 이후 거의 6년 만에 처음.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과 지난해 4분기에 과도하게 줄여놨던 재고 확충 효과 덕분에 예상보다 괜찮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매출액 추세를 안심할 수 없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실적추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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