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이 결정한 최대 7000억원의 유상증자는 주가의 단기적 위험요인이지만 조정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9일 국내 주요 언론은 하이닉스 주주관리협의회 은행들이 전날 오전에 회동을 갖고 5000억원~7000억원에 이르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가 실시되고 할인률이 커질 경우 주식 희석화와 함께 수급에 의한 일시적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올해 들어서만 2조원 이상의 자금 수혈이 이뤄져 재무조달 리스크 우려는 완전히 불식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해외 경쟁업체들이 고사위기에 몰린 현재 디램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디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 경쟁력 차별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하이닉스의 유상증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장렬 애널리스트는 "잠재 투자자가 많고 향후 3개월정도 업황 개선 가능성이 있어 유증에 따른 주가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조짐이 현실화되면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금조달로 적정 규모 투자를 제대로 집행할 경우 후발업체와의 차별화도 더욱 진행될 수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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