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락+실적 부진 악재로 '일제 하락'

뉴욕 증시가 비교적 큰폭의 약세로 마감된 가운데 23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전날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통해 중국의 경기 둔화가 확인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감원 소식에 크게 흔들린 뉴욕 증시가 악재로 작용했다.

◆日닛케이 소니 충격에 급락= 일본 증시는 소니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06.49포인트(-3.81%) 급락한 7745.25를 기록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토픽스 지수도 22.36포인트(-2.81%) 하락한 773.55로 장을 마감했다.

소니가 7.02%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소니는 전날 이번 회계연도(3월 마감) 영업손실이 26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 예상치 700억엔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다이와 SB인베스트먼츠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 실적과 경기에 대한 악재들이 축적되고 있다"며 "소니의 손실 전망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소니 악재는 캐논(-5.22%) 파나소닉(-5.28%) 닛산 자동차(-4.36%) 등 다른 수출주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JFE홀딩스(-7.92%)와 신일본제철(-5.02%)은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 중국의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탓에 급락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2008 회계연도와 2009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마이너스 1.8%와 마이너스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中상하이종합 2000 반납= 중국 증시도 하루만에 하락반전해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29포인트(-0.71%) 하락한 199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상하이B 지수는 0.62포인트(0.50%) 오른 124.79를 기록해 이틀 연속 올랐다.

시노펙(中國石化), 중국중철(中國中鐵), 중국알루미늄공사(Chalco), 상하이자동차 등 대표적인 블루칩들이 이날 지난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들 회사는 모두 지난해 실적이 50% 이상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은 블루칩들의 실적이 모두 우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Chalco는 2.11%, 중국중철은 1.34% 각각 하락했다.

반면 ZTE(中興)통신은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올해 안에 네트워크 구축에 1700억위안(약 34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2.11% 올랐다.

◆실적 악재 겹친 코스피도 하락= 국내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뉴욕 증시 여파에 삼성전자와 KT, SK텔레콤 등의 부진한 실적 악재가 겹쳐졌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83포인트(-2.05%) 하락한 1093.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75포인트(-1.60%) 내린 35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이틀 연속 올라 VN지수가 전일 대비 2.09포인트(0.69%) 오른 303.21로 마감됐다.

한국시간 오전 4시20분 현재 홍콩 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H지수는 0.8% 하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6%, 인도 센섹스 지수는 0.9% 떨어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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