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계속된 외국인 매수세는 글로벌 투자가들이 한국정부의 능동적 대응과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8일 김형렬 NH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는 "경제·기업이익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한 현 시점에 외국인이 역발상 전략을 택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외국인 매수 확대의 의미를 포지션 정리과정의 대차상환으로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은 고용창출과 내수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은 현재 경제상황·기업이익 전망 뿐 아니라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올 해 세계경제가 동일한 회복과정을 경험하게 된다면 정부의 강력한 부양 의지가 반영된 국가일수록 회복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투자가는 이런 국가에 관심과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수의 배경을 ▲대차상환 목적의 숏커버링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비달러 자산의 투자매력 ▲한국 주식시장이 국가별 투자매력 순위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분석했다.

김 스트래지스트는 또 "외국인 매수국면에는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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