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佛 컨소시엄, 터키 원전 수주 사실상 확정(종합)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제2의 한국형 원전 수출 후보지로 꼽혔던 터키 흑해 연안 시노프 원전 수주가 일본 프랑스 업체의 손으로 사실상 넘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미쓰비시 중공업과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이 터키 정부와 원전건설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3일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가 일본 민관협상단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민관합동으로 터키 원전 수주를 추진해왔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아레바는 터키 흑해 연안 시노프에 신형원자로 '아토메아1'을 건설하고 프랑스 전력회사 GDF 수에즈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양사는 2017년께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원전 1호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건설예정인 원전은 총 4기로 출력 450만kw, 사업비는 22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터키 기업등이 출자하는 원전의 운영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터키의 전력회사에 전력을 판매한다.
터키 정부는 오는 5월 아베 신조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건설에 대한 정부간 합의를 거친후 미쓰비시·아레바 연합 컨소시엄에 원전 우선협상권을 공식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원전 수주로 일본 정부의 원전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자민당 정권 교체 이후 협상이 속도를 냈다며 일본의 원전정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업체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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