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투자자 김씨는 지난 2007년 해외주식형펀드가 한참 인기있을 무렵 은행창구의 조언을 듣고 일본펀드에 가입했다. '펀드 안들면 바보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활성화되던 때인데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좋다는 직원의 추천에 별 고민없이 가입을 한 것. 하지만 그는 만기를 앞둔 지금 반토막 난 수익률에 한숨짓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세에 여기저기서 원금회복해 환매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심중이다.


지난 2007년 펀드 열풍에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이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1일 현재 해외주식형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21.84%. 글로벌 금융위기로 특히 해외주식형펀드의 타격이 컸던 탓이다.

해외주식형 중에서도 일본펀드는 3년을 기준으로 볼때 -54.14%로 가장 저조한 상태다. 러시아펀드 -45.35%, 신흥유럽 -35.39%, 북미 -32.68% 등 큰폭의 원금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의 경우 1년 기준 -7.68%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태다. 최근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나홀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6개월 기준 -13.13%, 3개월 기준 -0.83%다.

실제 신한BNPP탑스일본대표기업1(주식)A1펀드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1(주식)A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2.12%, -1.86%로 10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펀드 중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금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서만 7330억원이 빠졌고 3년 기준으로 1조563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일본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블딥 우려까지 나오면서 어두운 데다 원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차라리 환매해 다른 투자처를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일본경기의 향후 전망을 볼때 증시 상승을 일부 환매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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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본이 경제활력을 잃으면서 관련 펀드가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순영 IBK증권 애널리스트도 "일본경기의 침체를 볼 때 최근 증시 상승때 일본펀드를 환매하고 타 펀드로 분산투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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