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이머징마켓 펀드로 기록적인 수준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재정적자 우려와 빠른 경제 회복 속도로 인해 투자 위험도가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PFR의 통계를 빌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이머징 채권펀드로 4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론 블랜트 EPFR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채권 투자를 늘리면서 이머징시장 채권으로의 투자 증가는 올해 가장 중요한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 주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과 미국 지역 주식펀드에서 800억달러의 자금 유출이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전인 셈이다.

조나단 슝 멜론캐피탈 이사는 "최근 이머징마켓으로 투자하기 위해 선진국 투자를 줄이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은 연 평균 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머징마켓 투자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상 변동성을 줄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선진국과 비교되는 수준의 이머징 마켓의 빠른 경기 회복세로 인해 선진국에서부터 엄청난 규모의 자금 이탈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선진국이 재정적자 문제에 시달리게 되면서 이머징마켓은 과거보다 덜 위험하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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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머징마켓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버블 우려 등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BofA는 지난주 최근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는 낮은 금리로 인해 올해 9월까지 5000억달러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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