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검찰 수사 착수
자진 직무 중단 결정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B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스포츠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직무에서 한시적으로 물러났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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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세리에A와 세리에B 심판 책임자인 로키가 밀라노 검찰로부터 2024-2025시즌 스포츠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직무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키는 이날 "이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은 사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무혐의로 결론 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세리에A·B 비디오 판독(VAR) 책임자인 안드레아 제르바소니도 수사를 받게 되면서 직무를 내려놨다.

로키는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지난해 4월 인터 밀란과 볼로냐의 경기에서 안드레아 콜롬보를 주심으로 배정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해당 심판이 인터 밀란 측에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경기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결승골로 볼로냐가 1-0으로 승리했다.


로키는 또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 경기에서 주심 파비오 마레스카가 핸드볼 상황을 경기장 모니터로 확인하도록 VAR 관계자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마레스카와 VAR 담당 다니엘레 파테르나는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VAR 영상에는 파테르나가 누군가의 말을 들은 뒤 "페널티"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로키가 VAR실 문을 두드리며 판정 변경을 압박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후 판정은 뒤집혔고 플로리앙 토뱅이 결승골을 넣어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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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최대 6년 징역형이 가능한 중범죄다. 관련 자료는 이탈리아축구협회로도 전달될 예정이며 별도의 징계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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