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하찮게 그려줘" 샘 올트먼도 '리트윗'한 프롬프트, 오픈AI 공식 템플릿 됐다
국내 크리에이터 공유한 프롬프트 확산
AI 이용자들, 밈·프로필 사진 등에 적용
오픈AI, 챗GPT에 '낙서풍' 템플릿 추가
"첨부한 이미지를 개발새발 세상에서 가장 하찮은 선으로 그려줘 (...) 됐고, 그냥 네 맘대로 그려"
이른바 '하찮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프롬프트가 AI 이용자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든러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프롬프트'라며 한 명령어를 공유했다. 그는 TV 예능 '무한도전'의 인기 장면과 고양이 이미지 등을 검은 선만으로 '그림판에서 마우스로 그린 듯한' 이미지를 생성했다. 최근 픽셀 단위로 정교함을 다투는 AI 이미지 생성 문법과는 달리, "네 맘대로 그려줘"라며 AI에 지시를 떠맡기기도 했다.
이 같은 명령어가 스레드와 엑스(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용자들은 각종 밈(Meme)과 프로필 사진 등을 하찮은 스타일로 바꿔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마저 관련 게시글을 재게시(리트윗)한 데 이어 오픈AI와 챗GPT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하찮은 스타일 이미지로 교체했다.
오픈AI는 또 지난 2일(현지시간) 챗GPT의 공식 이미지 템플릿에 '낙서풍(scribble)' 스타일을 추가했다. 해당 템플릿을 선택하면 "첨부한 이미지를 최대한 서툴고, 휘갈긴 듯하고, 진짜 한심하게 다시 그려달라"는 내용의 프롬프트가 입력된다. 이후 사용자가 이미지를 첨부하면 투박한 이미지 결과물이 나온다. '가든러쉬'는 4일 스레드를 통해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다들 즐겨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xAI의 챗봇 '그록'에서도 해당 프롬프트를 템플릿으로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3월 챗GPT-4o 이미지 모델이 출시되면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미지를 생성하는 트렌드가 대대적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당시 출시 첫 주에만 약 7억 건의 이미지가 생성됐으며, 이는 초당 약 1200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앱 분석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챗GPT는 이미지 모델 출시 이후 한 달간 약 1200만 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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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미드저니·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AI 기업들은 잇달아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 이미지 2.0을 출시하며 AI 이미지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혔던 텍스트 깨짐 문제를 개선했고, 각 업체가 가격 인하와 할인 프로모션까지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생태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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