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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전쟁·파업…폰값이 수십만원 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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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까지 겹치며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휴대전화 가격이 수십만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램 50%·낸드값 9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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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가격은 13달러로 전월(11.50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2.67달러로 전월(9.46달러)보다 33.9%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낸드 가격은 90%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란과 미국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추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 수요 증가율이 웨이퍼 생산 능력 증가율을 웃도는 구조적 공급 부족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가능성

2024년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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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도 공급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노조는 1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과반 찬성 시 5월 21일부터 약 2주간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노조 가입 비중은 68%(5만1374명)이며 화성과 평택 사업장 가입 비중은 각각 66.7%와 78.3%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상당 부분 자동화돼 있으나, 모니터링과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엔지니어 대다수가 참여하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팹(Fab)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시장의 공급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원가 절반이 메모리값…최대 30만원 상승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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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는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램 등 메모리 부품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0달러 이하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1분기 총원가가 전 분기 대비 약 2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가형 스마트폰에서도 메모리 원가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모델은 2분기까지 원가가 약 100~15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샹하오 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급등은 스마트폰 부품 원가 비용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특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 크게 의존하는 업체들은 단기적인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폭이 보급형은 30달러(약 4만4000원),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150~200달러(약 22만~29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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