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정선거론자 추태 종식 시킬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5일 강사 출신 유튜버인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와 부정선거를 둔 공개토론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시키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씨와의 공개 토론회를 갖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극우 보수세력 일각의 부정선거론에 대해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은 지 6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사이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은 단 한 건의 예외 없이 전부 기각됐다"면서 "일장기니, 배춧잎이니 형상기억종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법정에서 논파 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되고, 사법적으로 종결된 얘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초청해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4대4 토론 역제안에 "4명 아니라 40명 데려와도 된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 나가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있어서 보수 진영 전반은 비겁했고, 때로는 거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였다. 진보 진영은 보수 진영이 거짓 담론에 허덕이는 것을 즐기는 듯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씨가 4대 4 토론을 역제안한 데 대해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느냐.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며 "저는 혼자 임하겠다. 전씨가 4명이 아닌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 26건의 소송이 전부 기각된 사안에서, 거짓말과 헛소리를 4명이 하든 40명이 하든 주장이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한길 "부정선거? 이준석 답변해봐" 격분
한편 해외에 체류하며 '부정선거'와 '윤어게인'을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다시 한번 같은 주장을 이어가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전씨는 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권 유린'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며 지난해 8월 출국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귀국이다. 입국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언론과 정치권을 향해 공세를 폈다.
전씨는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 하는 기자들에게 묻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700개 투표함을 다 가져갔다. 2020년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한테 패배한 대선 때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이걸 밝혀내고자 하는데 수많은 실증을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도 음모론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머스크도 음모선거론자냐…투표함 열어보고 계수하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이름도 거론하며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로 2020년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라고 외쳤다. 격앙된 전씨는 "부정선거가 음모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 선관위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신하지 않나. 사전투표 문제 많다고 하지 않나. 전한길이 주장하는 건 '개선하자'는 것이다. 투표함 열어보고 계수를 하자는데 뭐가 잘못됐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씨는 반말로 "이준석 답변해 봐!"라고 외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음모론자냐. 그리고 통계와 자료를 근거로 하는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라고 따져 물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