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장바구니 담으려다 "언제 이렇게 비싸졌지?"…'피시플레이션'에 서민들 한숨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고등어나 오징어 가격에 한 번쯤 눈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엔 부담 없이 장바구니에 담던 생선인데, 최근엔 "이게 왜 이렇게 비싸졌지?" 싶은 수준이 됐죠.

실제로 주요 수산물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이른바 '피시플레이션(수산물 +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생산량,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6993t.

작년 같은 달보다 61.5%, 평년보다 45.3%나 줄었습니다.

왜 이렇게 줄었을까요?

추석 연휴와 기상 악화로 조업일수가 크게 줄었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어획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는 더 귀해졌습니다.

올해 1~10월 누적 어획 비중은 4.6%로 작년(12.9%)의 3분의 1 수준이에요.

평년 20.5%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큽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고등어 소비자 가격(신선·냉장)은 1㎏당 1만2131원.

1년 전보다 10.5%, 평년보다 16.8%나 올랐습니다.


오징어도 사정은 비슷… 가격은 오히려 더 크게 올라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

오징어도 생산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926t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습니다.

가격도 덩달아 뛰었는데요. 신선·냉장 오징어 1㎏ 가격은 2만3187원으로 무려 19.8% 상승했습니다.

연근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원양산 오징어 반입량까지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입 의존도 + 고환율의 '이중고'

고등어 소비자 가격(신선 냉장)이 10% 넘게 급증했다. 오징어 소비자 가격(신선 냉장)도 kg당 2만 3187원으로 1년 새 19.8% 올랐다.

고등어 소비자 가격(신선 냉장)이 10% 넘게 급증했다. 오징어 소비자 가격(신선 냉장)도 kg당 2만 3187원으로 1년 새 19.8% 올랐다.

원본보기 아이콘

고등어와 오징어는 수입 비중이 높은 수산물입니다.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등어와 오징어의 수입 의존도는 각각 46.3%, 63%입니다.

이 때문에 고환율 상황은 수산물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 노르웨이가 고등어에 어획 쿼터제를 도입하면서 노르웨이산 수입 물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명태·조기도 올라… 수산물 전반에 퍼지는 상승세

고등어와 오징어만 비싸진 게 아닙니다. 명태, 조기 등 주요 어종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고등어와 오징어만 비싸진 게 아닙니다. 명태, 조기 등 주요 어종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냉동 명태 가격은 한 마리 기준 4217원으로 평년보다 9% 상승했고, 냉동 조기 한 마리 가격도 1421원으로 평년보다 13.5% 올랐습니다.
수산물 물가 전체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가데이터처의 소비자 물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수산물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5.9% 상승했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같은 달 기준 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라고 하네요.
통계청이 조사한 주요 15개 품목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는데요. 조기(16.9%), 고등어(11%), 새우(9.8%), 오징어(7.4%)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선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