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그냥 '호흡기 문제'라고만 생각하셨나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 영향은 폐를 넘어 심장까지 닿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살인자, 초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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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홍윤철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숨진 '초과 사망자'가
5년 동안 2861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 막히는 도시, 서울은 이미 기준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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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로
환경부 기준치인 15㎍/㎥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25세 이상 성인은 1만여 명이었고
그중 약 26%가량이 초미세먼지 노출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서울의 대기질이 개선됐다면
상당수 사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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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초과 사망률을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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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상은 38.6명
45세 이상은 56.2명
65세 이상은 139.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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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년층은 심혈관 기능이 약해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대기 오염을 환경 문제가 아닌 건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치 수준으로 낮출 경우
5년간 약 837명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폐를 넘어 이제는 심장을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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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 심장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폐를 넘어 혈관과 심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미세먼지=호흡기 문제'로만 여겨졌던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기질 개선은 이제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과제입니다.
깨끗한 공기를 되찾는 일,
곧 '우리의 심장'을 지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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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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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허은미 기자 eungmim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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