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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다간 큰일 나는 150만원짜리 쓰레기봉투?"…발렌시아가의 파격 디자인

"논란이 곧 마케팅이 되는 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겉모습만 보면 흔히 보는 종량제 봉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토트백. 하지만 가격은 무려 150만원에 달합니다. 발표 직후 온라인에서는 "진짜 명품이 맞나"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봉투를 닮은 신상 토트백 ]

발렌시아가가 최근 선보인 남성용 토트백.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가 최근 선보인 남성용 토트백. 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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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는 이번 시즌 '마르셰 패커블 토트백'을 선보였습니다. 크기는 가로 50㎝, 세로 52.8㎝로, 남성용 토트백으로 출시됐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상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와 흡사합니다. 가방 전면에는 브랜드 로고와 공식 홈페이지 주소, 파리 매장 주소가 크게 인쇄돼 있어 실제 종량제 봉투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런 과감한 디자인 선택은 '비일상적인 것을 명품으로 만든다'는 발렌시아가 특유의 전략을 다시 보여줍니다.


[ 겉모습과 달리 소재는 고급 ]

발렌시아가가 최근 선보인 남성용 토트백.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가 최근 선보인 남성용 토트백. 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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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단순하지만 소재는 특별합니다. 이번 제품은 합성섬유인 폴리아미드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으로 제작됐습니다. UHMWPE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충격에 가장 강하게 버티는 소재로 방탄복이나 방탄 헬멧처럼 안전이 중요한 장비에도 쓰일 만큼 튼튼합니다. 발렌시아가는 이 가방이 최대 1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에는 접어서 넣을 수 있는 보관용 포켓이 마련돼 있어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미국 995달러(약 138만원), 한국은 14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제조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됩니다.


[ 논란도 결국 화제 ]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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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비닐봉지에 로고만 붙인 것 같다"는 비판과 "사는 사람이 있으니 내놓는 것"이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호불호는 갈렸지만 오히려 이런 논란이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발렌시아가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반복되는 '일상 모방' 전략 ]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제품들.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제품들. SNS 캡처

발렌시아가의 파격적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에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쓰레기 파우치'를 200만원대에 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패션쇼에서는 모델들이 구겨진 비닐봉지 같은 가방을 들고 런웨이를 걸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또 감자칩 봉지 클러치백, 투명테이프 팔찌, 800만원대 커피 컵 클러치백 등 일상 속 흔한 물건들을 재해석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논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발렌시아가의 신제품은 매번 찬반이 갈리지만결과적으로는 화제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발렌시아가의 신제품은 매번 찬반이 갈리지만
결과적으로는 화제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 종량제 봉투 닮은 토트백 역시 호불호를 떠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브랜드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발렌시아가의 선택, 그 의미를 어떻게 볼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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