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도 못 살린 패션 시장…F&F, 1분기 수익성 후퇴

1분기 매출 5056억원…전년比 0.3% ↓
"국내 패션 시장 전반 소비심리 위축"
"해외 시장 매출 견조세 힘입어 전년과 유사"

F&F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5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13.8% 줄었다.

F&F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 위축에도 해외 시장 매출 견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근접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MLB의 매장 리뉴얼을 통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MLB, 디스커버리 등 핵심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 중심의 확장 전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F는 같은 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2024~2027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목표는 10%로 잡았다. MLB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스커버리의 해외 진출, 신규성장동력 발굴로 성장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2027년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 이상 유지한다는 목표다. 별도 기준 주주환원률 목표는 평균 25%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3년간 자사주를 600억원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