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미국 출생, 최근 한국 국적 상실
공정위, 기업집단 동일인 등 국적 첫 조사

이우현 OCI 부회장이 오는 5월 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주회사 출범을 3세 경영인인 이우현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국내 대기업에서 첫 외국인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OCI는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진=OCI 제공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진=OC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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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이 회장의 국적이 미국 국적이라는 게 뒤늦게 확인됐다. 1968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 부회장은 줄곧 이중국적자로 지내왔지만, 최근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25일)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5월 1일까지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 원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 내용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업집단의 동일인 등 국적 현황 파악 결과다. 공정위는 올해 처음 공식적으로 기업집단 동일인·배우자·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조사했다.


총수의 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곳, 2세가 외국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곳(31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에 대한 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공개 대상은 아니라고 공정위 측은 밝혔다. 공정위는 "한국계 외국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 등장과 이중국적을 포함한 외국 국적의 동일인 2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외국인 동일인 지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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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동양제철화학 창업자인 고 이회림 회장의 손자다. 이수영 전 OCI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부친인 이수영 회장이 별세한 후 2018년부터 OCI그룹을 이끌고 있다.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 분야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OCI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 사업총괄부사장(CMO), 사장 등을 거쳐 2019년 3월 OCI 부회장에 선임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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