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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혐의' 유아인 수사 주춤… 추가 소환 늦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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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 측과 일정 협의 아직 없어
코카인 투약 시점 특정에 어려움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에 대한 추가 소환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현재까지 유씨 측과 추가 소환조사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조사 말미 유씨 측에 추가 소환을 고지한 바 있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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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 수사 가운데 코카인 투약 시점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대마 등은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투약 시기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지만, 코카인의 경우 수사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코카인 투약 일시와 방법이 특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앞서 대법원은 마약 투약 사실이 입증됐는데도 투약 시점을 특정하지 못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특정한 상황의 대법원 판례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경찰은 추가 소환 때까지 주변인들의 진술 등 다양한 수단으로 코카인 투약 시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보강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울러 유씨가 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받았거나 의료기록에 투약 횟수를 축소해 남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모발·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뿐 아니라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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